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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정준영·최종훈 등 5명에게 집단 성폭행, 고소장 제출"…피해여성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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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준영 최종훈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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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가수 정준영 단톡방에 유포된 불법 촬영물에 등장하는 한 여성이 정준영과 전 FT아일랜드 멤버인 최종훈 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8일 SBS funE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뒤늦게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내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사인회를 계기로 정 씨와 최 씨, 버닝썬 직원 김 모 씨, YG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허 모 씨, 사업가 박 모 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으며,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렸을 땐 옷이 모두 벗겨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너무 당황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호텔을 빠져나왔으나, 최근 단톡방 사건이 보도된 이후 진상 파악을 시작했다고.

방정현 변호사 측에 연락을 취해 사건이 일어난 날짜와 장소를 툭정해 문의했고, 방 변호사를 통해 음성파일 1개와 사진 6장이 단체 대화방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SBS funE를 통해 동영상과 사진, 단톡방 대화 내용을 확인한 뒤 한 달을 고민하다 결국 이 5명을 고소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호텔에서 술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은 뒤로는 전혀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딘가에 부딪혔는지 뒤통수도 부어 있었다. 호텔에서 나온 뒤 정준영과 최종훈, 김 씨에게 차례로 아무렇지 않게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어 "최종훈과 김 씨에게 '내 몰카 찍었냐'라고 했더니 절대 아니라고 했다. 그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소를 앞둔 그는 "보복을 당하진 않을까, 경찰 수사는 제대로 될까 걱정이 된다. 경찰이 단톡방에 대한 수사를 했다는데 저는 경찰에서 연락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건지, 그들이 아니라고 잡아떼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신변이 노출돼 내가 피해를 입은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도 너무 무섭다"는 심경을 전했다.

5명 중 한명으로 지목된 사업가 박씨는 성폭행 가담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으며 다른 이들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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