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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두산 김태형 감독 “홍상삼, 솔직히 3회 예상했는데 기대 이상” [현장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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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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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지난 17일 경기에서 깜짝 선발 등판한 홍상삼을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에서 “어제 홍상삼이 잘 던져줬다. 솔직히 3회, 40구 정도만 던져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선발 기회를 계속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상삼은 지난 17일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2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704일 만에 선발등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하지만 5회 폭투를 3개나 던진 부분은 과제로 남았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한마디 했다. 혼자 야구하는 것이 아닌데 너무 부담을 가진 것 같다. 포수 박세혁이 다칠 뻔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제구가 좋지 않은 투수는 불펜보다는 선발에서 던질 때 심리적으로 안정 될 수 있다. 불펜은 눈 앞에 타자를 내보내면 기회가 없지만 선발은 다음 기회가 있다”며 홍상삼의 호투를 설명했다.

두산은 현재 주축 선발투수 이용찬이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형범, 배영수 등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 있지만 김태형 감독은 “불펜에서 잘 던지고 있는 투수를 선발로 전환시키면 오히려 잘 돌아가던 투수진이 어그러질 것 같았다. 일단은 이용찬이 돌아올 때까지 선발에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선발진 운용 계획을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눈물이 아니라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농담을 하면서도 홍상삼이 보여준 선발 가능성에 흡족한 모습이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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