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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아약스vs토트넘, 결승 오를 돌풍의 팀은…리버풀vs바르샤 승자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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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토트넘과 아약스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맞붙는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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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요한 크루이프의 철학을 공유하는 아약스(네덜란드)와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을 만난다. 아약스는 토트넘, 바르셀로나는 리버풀과 맞붙는다.

18일(한국시간)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접전을 벌인 끝에 4-4(1차전 1-0, 2차전 3-4)로 동률을 이뤘고 원정골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1961-62시즌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의 전신) 이후 무려 57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토트넘은 '흑표범' 에우제비오가 버틴 벤피카(포르투갈)에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만약 이번에 아약스를 잡으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다.

아약스가 빅리그 클럽은 아니나 이번 시즌은 쉽게 볼 수 없다.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8강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우승후보들을 꺾고 올라왔다.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 이적이 정해진 프랭키 데 용, 최고의 센터백 유망주로 꼽히는 마티아스 데 리트 등으로 황금세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아약스는 1996-97시즌 이후 2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원정에서 연거푸 승리를 거두며 선수단의 사기도 최고조에 올랐다.

1차전은 5월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토트넘도 상승세를 보이곤 있지만 1차전에서 해결사 없이 나서야 하는 점도 문제다.

해리 케인은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하며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손흥민은 8일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2차전에야 모습을 비출 수 있다. 페르난도 요렌테, 루카스 모우라 등이 있지만 케인과 손흥민의 동반 이탈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맨시티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수비라인, 특히 풀백진의 분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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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공격의 핵심인 리오넬 메시(왼쪽)와 리버풀 수비의 중심, 버질 판 다이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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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원정을 떠난 리버풀은 포르투를 4-1로 대파, 합계 6-1(1차전 2-0)로 크게 앞서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완파한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리버풀과 바르셀로나는 20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이후 12년 만에 다시 만난다. 당시 리버풀이 합계 2-2로 비겼으나 원정골 다득점 원칙으로 승리했다. 이후 리버풀은 결승까지 올라갔으며 AC밀란(이탈리아)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다시 붙은 두 팀은 현재 각 리그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리그 레이스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보다 여유가 있지만 리버풀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도 관심이 모인다. 메시는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지난 8강전에서 맨유의 수비진을 농락했다. 적절한 휴식이 병행된다면 팀을 충분히 결승전으로 이끌만하다.

이에 맞선 리버풀 수비진에는 버질 판 다이크가 있다. 판 다이크는 2017-18시즌 도중 7500만파운드(약 1110억원)의 이적료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올해에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수비진을 지휘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판 다이크가 메시를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리버풀과 바르셀로나는 1일 캄프 누에서 1차전, 8일 안필드에서 2차전을 갖는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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