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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OK저축은행, 김호철 대표팀 감독 영입 협상 공식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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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 배구단이 김호철 남자대표팀 감독과 영입 협상을 벌인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OK저축은행은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OK저축은행 배구단이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불찰과 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구단의 부주의와 신중치 못한 대응으로 배구를 사랑하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고, 나아가 국가대표팀의 운영에도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이어 “김호철 감독 선임 문제는 내부 검토 단계에서 중단되고, 철회된 일이었다”며 “저희의 미숙했던 점에 대해서도 내부 프로세스 등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구단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불찰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자각하며 머리 숙여 사과 말씀 올린다”면서 “멋진 배구와 투명한 구단 운영으로 기쁨을 선사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배구협회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대표팀을 포기하고 프로팀 지휘봉을 잡으려고 했던 김호철 감독의 행동을 심각한 사태로 여기고 이 문제를 스포츠공정위원회에 넘겼다.

전임감독 계약기간이 2022년까지 돼있고 ‘전임 감독 계약 기간에는 프로팀으로 옮기지 않는다’고 합의했던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져 내부 징계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고, 엄중 경고, 감봉 등 수준에서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만큼 더이상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김호철 감독과 접촉했던 OK저축은행도 프로배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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