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월호 망언 의원들 퇴출해야…안그러면 제2, 제3망언"

"한국당 미온적 태도…망언 의원들 국회 발 붙이지 못하게 엄중처벌해야"

"한국당, 정쟁 위한 구호만 외치지 말고 민생입법 위한 행동 나서야"

발언하는 홍영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4.18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8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과 '세월호 망언'에 대해 "망언 의원들이 국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한국당이) 엄중히 처벌해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에도 대충 넘어가려고 하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범죄적 망언이 나와도 징계를 안 하고 시간을 끌며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 한국당의 미온적 태도가 제2, 제3의 망언이 나오게 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혐오와 증오를 유발하는 극우 정당이 되고 싶은 것이냐, 그렇지 않다면 지도부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 지연 문제와 관련해 "(한국당의 요구대로) 조사위원 자격 요건 완화를 위한 법 개정까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전 중인 4월 임시국회에 대해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국회의 '골든 타임'이 속절없이 지나간다"며 "한국당이 대결과 반대의 정치를 그만두고 조속히 국회 정상화에 응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경제 활성화 입법 논의는 당장 시작해 마무리해야 하고, 국민 안전과 민생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 폐기 3법 등 정쟁을 위한 구호만 외치지 말고 민생 입법을 위한 행동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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