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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8일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이 '세월호 막말'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것을 놓고 "잘못된 시류에 영합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차명진·정진석 두 분의 세월호 관련 발언이 당 윤리위에 회부될 일이라면 작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가 한 '위장 평화' 발언도 윤리위에 회부돼야 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전 대표는 "500여 명의 억울한 사망자를 낸 삼풍백화점 사건, 190여 명의 억울한 사망자를 낸 서해훼리호 사건도 정치적으로 이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잘못된 시류에 영합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며, 현재의 잘못된 시류에 핍박받더라도 바른길을 가는 것이 지도자"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세월호 참사 5주기였던 지난 16일 자당 전·현직 의원이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자 즉각 공개사과했습니다.
논란 당사자인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은 당 윤리위에 회부돼 징계 심사를 거칠 예정입니다.
홍 전 대표의 이날 페이스북 글을 놓고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의 '세월호 막말'을 윤리위의 징계 심사대에 세운 황 대표 등 당 지도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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