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포항, 손찬익 기자] ‘임시 선발’ 김동준(키움)이 인생투를 선보였다.
17일 포항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나선 김동준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148km의 직구를 비롯해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2012년 프로 데뷔 후 스포트라이트와 거리가 멀었으나 이날 만큼은 누구보다 빛났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대신 임시 선발 투수로 나선 김동준은 11일 고척 KT전서 4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장정석 감독은 “결과적으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어떤 투수든 힘들었을 것이다. 물론 스스로 이겨내지 못한 부분이 아쉽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공 자체는 좋았다”고 감싸 안았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된 김동준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동료들의 도움도 컸다. 8회 한현희에 이어 9회 조상우가 1이닝씩 완벽히 지웠다. 리드오프 이정후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김동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키움은 삼성을 5-3으로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김동준의 인생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what@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