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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원 "교사 관련 스쿨미투 654건…교육청 대응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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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애 의원 "학생 전수조사 허점"…교육감 "문제 교사 엄중 문책"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의회에서 도교육청이 교사 관련 '스쿨미투'에 대해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합뉴스

스쿨 미투
[연합뉴스TV 제공]



17일 열린 제372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이숙애 의원은 대집행기관 질문을 통해 "최근까지 (학생 등에 의해) 거론된 교사 관련 스쿨미투가 총 654건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지난해 도교육청이 학생 13만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학내 성희롱 등 성폭력 사건은 64건에 불과하다"며 "이 사건들도 학생 간에 발생한 것이었고, 교사에 의한 것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교육청이 전수조사를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도교육청은 스쿨미투의 가해자로 확인된 교사들에 대해 신속히 직위해제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해 교사에 대한) 탄원서를 요구하는 등 2차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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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본회의장
[충북도의회 제공]



이와 관련, 김병우 교육감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담 등의 방식으로) 개별조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설문조사 형식으로 전수조사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스쿨미투가 불거지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사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강화하고, (성폭력 관련) 매뉴얼을 지키지 않는 교사들은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스쿨미투와 관련, 10개교의 교사 14명을 직위해제하고, 23명을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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