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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연예인 A와 프로포폴→SNS 삭제"..에이미, 폭로 후 추측난무 2차 피해(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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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모든 프로포폴은 그 연예인 A군과 함께였다"는 에이미의 폭로 이후, 해당 연예인이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측 글도 난무해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중에게 '악녀일기3'로 알려진 에이미는 지난 2012년 11월, 국내에서 금지된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으며, 2013년에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 모씨에게 4차례에 걸쳐 졸피뎀 85정을 받아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2016년 9월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과 추징금 1만 8,060원을 선고 받았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에이미에게 출국명령처분을 내렸고, 에이미 측이 출국명령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지만, 결국 1심과 항소심 모두 기각됐다.

2008년 방송된 올리브 예능 '악녀일기3'로 유명 인사가 된 에이미는 '논란의 아이콘'이 되면서 2015년 12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추방됐다. 2017년 10월,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차 5일 간 한시적 체류 승인을 받아 입국 허가가 떨어진 것 외에는 4년 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로포폴과 관련된 일을 폭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에이미는 "뒤늦은 후회지만 몇 년간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고, 또 후회하고, 그렇게 지난 날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며 "정말 내가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나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 그러다 내가 잘못을 저질러 경찰서에 가게 됐고, 그때 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내 입에서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처벌해 달라고 빌었다"며 연예인 A씨를 거론한 뒤, 본격적인 얘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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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는 경찰서에 잡혀가기 전, 지인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며, 상상도 하지 못한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지인이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내 친구였다. 제안 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나에게 말해줬다. 충격이었다"며 연예인 A씨의 이중적인 모습을 폭로했다.

또, 에이미는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면서 변명만 늘어놨다. 내가 마음이 좀 약하니까, 그걸 이용했는지 몰라도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며, 자기 죽어버릴 거라고 도와 달라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화를 했다.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 난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 날 그 친구에게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했다. 하지만 연락이 없더라"고 설명했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며 "난 지금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넌 참 환하게 티비에서 웃고 있더라.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 됐어! 네가 한 모든 것을 다 모른 척하고 피한 너. 그리고 어떻게 나에게 다른 사람을 사주해 그럴 수가 있었는지. 널 용서해야만 하니. 슬프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논란 이후 공범이 있었다는 얘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연예계에 '버닝썬 사태'와 박유천, 황하나, 로버트 할리 등의 마약 의혹 등이 불거진 가운데, 에이미의 폭로까지 터져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에이미의 주장이고, 100%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에이미는 집중된 관심이 부담스러웠는지 SNS에서 해당 글을 삭제했으나, 연예인 A씨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에이미가 프로포폴 사건으로 시끄러울 때, 군대에 있었다는 점과 남자 연예인이라는 점 등이 언급돼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 등에서는 실명도 거론되고 있다. 실제 당사자가 아니라면 2차 피해도 우려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이미는 연예인 A씨에 대한 폭로는 했지만, 고소 및 고발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 조사로 이어질지도 지켜볼 일이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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