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세월호 유족을 막말 수준으로 비하한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과의 친분이 있는 노영희 변호사는 차 전 의원이 현재 “아내와 냉전 중”이라며 근황을 전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1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게스트로 나선 노영희 변호사는 과거 차 전 의원과 방송을 함께 하며 친분을 쌓은 바 있다.
노 변호사는 “(차 전 의원의 세월호 유족) 비하 발언 이후 어제(16일) 오전 차 전 의원에게 전화를 해서 ‘그러다 큰 일 난다. 민형사상 처별을 받는다. 손해배상 하느라 집이 망하겠다’고 전했다”면서‘그렇잖아도 차 전 의원은 전교조 문제로 집을 팔아 부인에게 말도 못 하고 살았는데 이번 비하 발언 때문에 사모님과 냉전 상황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과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의 명단 공개 여파로 손해배상금을 충당하기 위해 집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발언으로 세월호 유가족 등에게 또다시 고소 고발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노 변호사는 차 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을 뒤늦게 후회했다고도 했다. 그는 “처음엔(페이스 북에 비하 글을 올릴 때는) 확신범이었던 것 같은데 중간에 돈이 엮이니까 마음이 바뀌어 사과문을 올렸다”면서 “물론 지금은 반성은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참사 5주기 하루 전인 15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며 막말 수준의 말을 쏟아내 유족은 물론 누리꾼과 정치권 등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차 전 의원은 16일 SNS에 올린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공개하면서 “반성하는 의미로 페북과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최측근인 차 전 의원은 김 전 지사와 함께 1990년~1992년 진보정당에서 활동하다가 김 전 지사가 신한국당으로 입당해 국회의원이 되자 보좌관을 맡았다. 김 전 지사가 경기지사가 되면서 경기도 공보관 등을 역임했다. 2006년 치러진 17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2008년 치러진 제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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