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진보층 80%·중도층 57% ·보수층 26%
한국당 지지층선 ‘반대’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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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5주기를 보낸 세월호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수사단 설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세월호 참사 5주기날이었던 16일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에 찬성 응답은 57.6%로 집계됐다. ‘매우 찬성’은 37.1%, ‘찬성하는 편’은 20.5%였다.
반대 응답은 20.3%에 그쳤다. ‘매우 반대’는 24.1%, ‘반대하는 편’은 13.2%였다. ‘모름/무응답’은 5.1%였다.
이번 조사는 최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국가권력의 방해와 은폐로 실패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특별수사단의 설치와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특히 여권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다. 정의당 지지층(찬성 92.3% vs 반대 37.3%)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6.2% vs 9.7%), 진보층(80.5% vs 13.2%), 광주·전라(78.4% vs 21.6%), 20대(74.8% vs 16.7%)에서 압도적이었다.
무당층에서도 ‘찬성’ 57.9%, ‘반대’ 30.4%로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55.0% vs 39.2%), 중도층(56.5% vs 40.0%)에서도 비슷한 양상이다. 지역으로는 경기·인천(62.6% vs 32.0%)과 서울(58.4% vs 35.4%), 대구·경북(52.1% vs 43.9%), 부산·울산·경남(52.0% vs 40.3%), 연령별로는 40대(61.6% vs 34.0%)와 30대(60.6% vs 37.3%), 50대(57.7% vs 37.0%)에서도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선 ‘찬성’ 14.3%, ‘반대’ 81.8%로 반대 여론이 상당했다. 보수층에서도 ‘찬성’ 26.1%, ‘반대’ 69.7%로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외 대전·세종·충청(44.7% vs 49.4%), 60대 이상(41.3% vs 53.5%)에서는 반대 여론이 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전국 성인 976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5.2%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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