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최고위원회의 발언
"황교안, 안산서 열린 '기억식'에는 참석 안 해"
"세월호 5주기 맞아 '제3의 길', 우리가 열어가겠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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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세월호에 대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가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막말을 내뱉었다”며 “급기야 한국당에서 조차 징계위원회를 여는 등 ‘이념 양극화현상’이 벌어졌다. 우리가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6일) 인천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 희생자 5주기 추모제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했다”며 “(그러나) 안산에서 열린 기억식에는 참석을 안 했다. 이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 황 대표를 향해 시민들이 항의하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이냐”고 전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좌우이념, 진보보수를 떠나 우리가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 가는 길’, ‘제3의 정치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정신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총선을 앞두고 ‘어느 쪽이 유리하다’, ‘제3지대가 불리하다, 어느 쪽으로 붙어야겠다’는 것은 역사인식이 아니다”며 “제3의 길을 확실하게 지키고 키워 ‘우리나라 정치가 이념대립과 극한대결에서 벗어나 국민 통합으로 가야 한다’는 걸 다시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손 대표는 이날 회의에도 불참한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을 향해 “이번 주말까지는 당무를 정상화시켜주길 바란다”며 최후 통첩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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