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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쐐기 득점 슬라이딩’ 정수빈, “언제든 들어갈 준비했다” [생생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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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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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언제든 뛸 준비를 했는데, 기회가 났네요.”

정수빈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정수빈은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6회 첫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와 3루를 차례로 훔치며 빠른 발을 과시했다.

7-2로 앞선 8회에도 정수빈의 빠른 발은 빛났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수빈은 SK 이승진과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뒤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페르난데스의 적시타와 박건우의 땅볼 등으로 정수빈은 3루까지 밟았다.

김재환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1볼 상황에서 이승진의 커브가 낮게 떨어졌고, 포수 이재원이 블로킹을 했다. 공은 홈플레이트 앞에 떨어졌고, 투수와 포수 모두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정수빈은 과감하게 홈으로 들어왔다.

이승진이 다급하게 달려와 글러브로 공을 토스했지만, 정수빈의 발이 더 빨랐다. 정수빈의 주루 센스가 빛났던 순간이었다. 결국 정수빈의 득점은 쐐기점이 됐고, 두산은 8-3으로 승리를 잡으며 2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정수빈은 “사인이 난 것은 아니고 판단이었다”라며 “1점이 중요했던 만큼, 상황을 봐서 틈이 보이면 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마침 폭투가 나왔고, 순간적으로 고민이 됐는데, 투수가 늦게 들어가는 것을 보고 달려 갔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은 “항상 3루에 있으면 대기하려고 한다”라며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늘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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