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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이라며 맹비난을 하고 나섰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사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고 세월호 같은 정말 비극적인 일에 대해 저는 (그런 막말을) 정말 상상할 수가 없다”며 “온 국민이 슬퍼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상처를 주는 건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정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제정신인가. 다른 사안이라면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말을 했겠지만, 그 수준도 갖추고 있지 않은 발언”이라며 발언 당사자인 한국당 정진석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직 제명과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당 제명을 촉구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참회를 모르는 한국당, 국민들은 낯 두꺼운 당신들이 징글징글하다”며 “한국당은 ‘황교안을 지키자’고 유가족과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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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직접 나서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더욱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신동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체 그 망언과 저주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이라며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반성하고 다시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로 삼으라”고 했다. 윤호중 의원도 “수준 이하의 날 선 말들에 참담하다”고 했고, 박정 의원은 “입에 담지 못할 막말까지 나오는 걸 보면 갈 길이 아직 먼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의원은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가 선정하는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가운데 품격언어상에 선정됐다. 바른 정치언어상은 거칠고 감정적인 말이 쏟아지는 국회에서 품격 있는 정치 언어 토양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가 제정한 것으로 이번에 정 의원을 포함해 총 19명이 선정됐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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