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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기동 기자] 전남 진도군은 세월호 5주기인 16일 오전 10시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제5회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국민 안전을 다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윤영일 국회의원과 이동진 진도군수, 안전 관련 공공기관 단체, 세월호 유가족, 지역 주민·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세월호 아픔을 잊지 않고 안전실천을 다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 전에 소방·교통·산불 등 안전문화를 홍보하고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진도 향토문화회관에서 출발해 실내체육관까지 1㎞ 안전캠페인을 했다.
추모식은 진도 씻김굿 보존회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한 해원굿을 시작으로 이동진 진도군수의 추모사와 학생들의 추모 시 낭송, 안전관리헌장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추모사에서 “4월 16일 가장 참혹했던 그 날 304명의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과 오늘까지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5명의 희생자, 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분들께 마음속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또한 잊혀서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군수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고의 진상은 바다 깊이 잠겨 있다”며 “명확한 진상 규명과 미수습자 수습, 피해 보상 등은 국가의 책무로서 모든 관계 기관이 힘을 모아 하루빨리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여전히 경제적·정신적 어려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두 번째 피해자인 진도군민과 소상공인, 어민들의 피해 소실 보상에 힘쓰겠다”고 강조하며, “팽목항 인근에 세월호에 대한 추모와 기록, 치유의 공간이 되고 생활 속 안전의식을 높이고 각종 재난 상황을 교육·체험할 수 있는 국민 해양안전관을 2021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전 추모식 행사를 마치고 오후 2부 행사에는 재난 안전 교육과 체험 등 제5회 국민안전의 날 행사의 일원으로 진행됐다.
군민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화재 대피·소화기·방독면 착용, 3D 교통안전 애니메이션 시청, 소방·구급·경찰차 탑승 체험, 응급처치 교육, 재난 안전 사진과 포스터 전시 등 다양한 안전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진도항(팽목항) 등대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팽목바람길 걷기, 청소년 체험 마당, ‘세월을 씻어라’ 추모극 등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박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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