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황교안, '세월호 망언' 사죄..."국민 정서에 어긋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세월호 5주기 추모식 헌화하는 황교안 (인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1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앞에서 열린 5주기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2019.4.16 yato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소속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에 대해 사죄했다.

황 대표는 16일 별도 입장문을 내고 "자유한국당 소속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의 세월호와 관련된 부적절하며 국민 정서에 어긋난 의견 표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당 대표로서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세월호 사건 피해 유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

또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것", "문제는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는 등 모욕 발언을 일삼았다. 논란이 일자 최 전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세월호 유가족에 사과했다.

같은당 정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는 글을 적은 뒤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고 밝혀 논란에 휘말렸다.

한편, 4.16연대와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세월호 유족들에 '막말'을 한 차 전 의원에 대해 고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