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세월호 참사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선장 이준석(74)씨의 옥중서신 일부가 공개됐다.
16일 팽목기억공간조성을 위한 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장헌권 서정교회 목사는 이씨와 지난해 주고 받은 서신의 일부를 공개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편지를 통해 이씨는 “항상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책하면서 하루도 지난 날들을 잊어 본적이 없다”고 적었다.
또 “때로는 악몽에 시달릴 때도 있으며 마음이 불안하거나 혼란스럽다”며 “모든 것이 괴롭고 힘이 들더라도 반성하고 기도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시고 슬픔과 고통속에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시는 모든 유가족님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리며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편지를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참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대부분이 ‘반성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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