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당 원내대책회의서 발언
"CCTV영상장치 조작 등 재수사 요청할 것"
"한국당, 정치공세로 국회 멈춰선 안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민간인 잠수사와 소방공무원, 단원고 재학생 등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김관홍법이 2년이 지나도록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며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이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5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처참하고 슬픈 기억은 잊혀지지 않는다. 304명의 안타까운 희생을 보면서 슬픔으로 숨이 막혔다”며 “우리 국민들은 바다에 국가가 없었다는 깊은 절망과 분노를 느꼈다.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고 유가족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 뜻으로 정권이 교체됐지만 풀어야할 과제는 많다”며 “세월호 특조위 조사를 방해한 처벌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전 정권의 핵심 관계자가 세월호 진실을 은폐하고, 유가족을 악의적으로 폄훼한 일도 규명돼야 한다. 세월호 영상장치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한 재수사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특조위에서 검찰총장에게 재수사 요청하면 총장이 검사를 지명해서 재수사를 하게 돼 있다”며 “세월호 특조위가 최근에 CCTV영상장치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이런 사실을 포함해 재수사를 요청하는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진실이 밝혀져야 세월호 상처가 아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안전한 나라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며 “국회에서 ‘김관홍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어제(15일) 3당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4월 국회 일정 합의가 또다시 불발됐다”며 “국민을 위한 국회를 멈춰세워도 되는 것인지 회의감이 든다. 정쟁은 정쟁대로 해도 국회가 기본적인 일은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향해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국회를 멈춰세워선 안 된다”며 “민생경제 살리기 입법은 한국당의 정쟁을 위한 흥정 대상이 아니다. 4월 국회가 정상운영되도록 협조하고 추경 편성 논의에 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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