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펄럭이는 추모 메시지 |
세월호촛불연대는 이날 오후 제주시 산지천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를 연다.
촛불연대는 앞서 추자도를 제외한 도내 모든 읍·면 지역과 제주시청 앞, 제주도청 앞 천막촌 등 17곳에서 세월호 추모·기억공간을 운영했다.
이날 추모행사에서는 추모·기억공간을 찾은 사람들이 접은 종이배를 큰 배에 싣고 시민 합창을 한 뒤 세월호가 도착해야 했던 제주항 2부두를 향해 행진한다.
제주항에 도착한 뒤에는 생존자·유가족 이야기를 나누고, 특수 제작한 큰 배를 하늘로 띄우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절대 가라앉지 않는 진상규명 의지를 시민들과 나눈다.
세월호 참사 추모와 진실 규명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손글씨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세월호 참사 기억 SNS 손글씨 캠페인 [2019.04.08 송고] |
제주국제대학교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중 제주국제대에 명예 입학한 7명을 위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제주국제대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중 음악 분야에 꿈이 있던 고 박수현·오경미·이재욱·홍순영·강승묵·김시연·안주현 등 7명이 2016년 명예 입학해 이제 4학년 졸업반이 됐다.
추모행사는 살풀이, 세월호 영상 상영, 행사 취지 소개, 2016학번 동기들이 준비한 추모 공연, 입학식 영상, 추도사, 유가족 영상, 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 선언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 5주기…'잊지 않겠습니다' |
도내 각급 학교에서도 세월호 참사 추모행사와 계기교육 등을 운영한다.
도교육청 로비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되새기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한다"며 "안전이 구호로 그치지 않도록 안전이 일상화되는 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toz@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