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차명진 자유한국당 부천 소사 당협위원장(전 한나라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유족을 향해 망언을 쏟아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차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오후 8시 28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적었다.
그는 "개인당 10억원의 보상금을 받은 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고 했다.
그는 또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고 하고 있다"며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 탓이오' 할 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에게 세뇌 당해서 그런지 남탓으로 자기 죄의식을 털고 있다"고 썼다.
논란이 커지자 차 위원장은 글 내용 중 '세월호 유가족들'이라고 쓴 부분을 '세월호 유가족들 중 일부 인사들'이라고 15일 밤 10시 47분쯤 바꿨다가, 결국 삭제했다. 사과는 없었다.
차 위원장은 17대·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최근까지 각종 종편 시사프로그램 패널로 출연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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