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 미사에서 사제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기념하는 추모 미사가 열렸다.
천주교 서울대·의정부교구 등은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교인과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추모 미사를 거행했다.
나승구 서울대교구 신부의 주례로 진행된 미사에선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기원하는 기도가 진행됐다.
미사 중 영성체(領聖體·성찬식)가 끝난 뒤에는 추모 노래와 발언 시간도 마련됐다.
참사 당시 수학여행 중이던 250여명의 학생이 숨진 경기 안산 단원고가 속한 수원교구가 16일 수원가톨릭대 임마누엘성당 앞에서 미사를 올리는 등 곳곳에서 추모 미사가 예정돼 있다.
수원교구는 그동안 단원고가 속해 있는 안산대리구를 중심으로 참사 직후 애도 기간을 지내고, 2014년 5월부터 날마다 저녁 미사를 봉헌해 왔다.
한편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이 사망·실종된 대형 사고다.
사망 299명(단원고생 250여명)과 실종 5명 등 인적 피해가 컸다.
대한민국의 해난 사고들 중 두 번째로 많은 사상자를 냈고, 역대 수학여행 사고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참사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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