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안산서 오후 3시부터 1분간 추모 사이렌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오전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 내 ‘4·16 기억교실’을 찾은 시민이 교실을 둘러보면서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일원에서 대규모 추모 행사가 열린다.

안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화랑유원지에서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위원장 장훈)와 4·16재단(이사장 김정헌)이 공동 주관하고,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경기도, 경기교육청, 안산시가 지원하는 ‘기억식’이 열린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유가족과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명 경기 지사, 이재정 경기 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각 정당 대표 및 국회의원,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당시 참사로 희생된 261명의 단원고 학생 및 교사를 추모하고, 안전사회를 염원할 예정이다.

기억식은 오후 3시 안산시 전역에 1분간 울리는 추모 사이렌을 시작으로 희생자 추모 묵념, 유 부총리와 장훈 위원장 등의 추도사, 기억 공연, 추도시 낭송, 기억 영상, 기억편지 낭송, 기억 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단원고에서도 학생회 주관으로 이날 오전 내내 학급별로 추모 엽서와 노란 리본을 만들며 선배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 등에 한해 오전 10시 학교 단원관에서 5주기 세월호 참사 추모행사도 진행된다.

또 점심 식사 후 학생들은 사고 당시 2학년 교실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안산교육지원청 내 '기억교실'을 방문, 희생한 선배들을 기릴 예정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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