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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차명진 "세월호 유가족들, 징하게 해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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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게재했다가 삭제한 글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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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에 "징하게 해쳐먹는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차 전 의원은 15일 오후 8시28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라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이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옹호하기도 했다.


차 전 의원이 해당 글을 게재한 후 일부 누리꾼들은 "당신 가족이 그런 비극을 겪어도 똑같이 말할 수 있나", "몰상식한 발언이다" 등 차 전 의원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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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 / 사진=연합뉴스


논란이 커지자 차 전 의원은 글을 게재하고 2시간여가 지난 오후 10시47분께 '세월호 유가족들'이라고 썼던 부분을 '세월호 유가족들 중 일부 인사들'이라고 고치기도 했다.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자 차 전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차 전 의원은 17·18대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현재 자유한국당 부천시 병(구 소사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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