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학교별로 계획 세워 시행하도록 해"
15일 유성생명과학고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행사 |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전교조대전지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대전시교육청은 참사 5주기를 맞는 세월호 기억, 다짐 및 추모를 위해 마련한 행사가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다른 교육청은 세월호 관련 영화 단체 관람이나 추모 공간 마련 등을 하는 데 비해 대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추모 주간 설정은커녕 당일인 16일에도 아무런 추모행사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시교육청에서는 11∼12일 안전체험의 날로 대신했다고 하는데 지난달 보낸 운영계획 공문에서 세월호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세월호 추모 관련 계기교육 안내 공문조차 내려보내지 않은 시교육청에는 세월호가 없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시교육청이 세월호 추모일이 겹친 15∼16일 1박 2일간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교육전문직 연찬회 일정을 잡은 것 자체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관련 계기교육을 일괄적으로 하지 않고 학교별로 자율적인 계획을 세워 시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대전지부를 포함한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 스카이로드에서 '세월호 5주기 대전시민 합동추모식 및 기억과 다짐 문화제'를 개최했다.
전교조는 15∼16일 이틀간 학교현장에서 다양한 세월호 추모행사와 계기교육을 하고 있다. 16일 오후 7시에는 정의당대전시당, 민중의힘, 대전참교육학부모회 등과 함께 영화 '생일'을 단체 관람할 예정이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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