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도 위험 감수하고 준비 중"
인사말하는 윤지오 |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고(故) 장자연 사건의 주요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씨는 15일 인스타그램에 "'@just*********'와 '@4545**'을 비롯해 이분들의 IP와 생성한 가계정까지 추적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모욕죄, 사생활 침해, 저작권 무단 사용 등으로 민·형사 소송을 변호사 8명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악플(악성댓글)과 의견의 글, 혹은 댓글은 다르다"라며 "이유 없이 타인을 비난하고 모욕하고 욕설을 퍼붓는 건 명예훼손이자 인격 모독이다. 이제 선처없이 그동안의 모든 악플에 법적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윤 씨는 법적대응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악플은 악습관으로, 추후 다른 분에게도 피해를 줄 것이기 때문"이라며 "또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악성 댓글을 조작해 생성했을 경우 이를 포착해내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실을 밝혀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장자연 사건을 비롯해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 등 언론사 사주들의 부당한 접촉 등을 주장한 윤 씨는 곧 캐나다로 떠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출국 날짜를 말씀드리는 것은 신변 보호에도 지장이 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 씨는 "촛불집회를 열여줄 주최자를 기다렸으나 누구 하나 나서주지 않아 위험을 감수하고 (제가) 주최자로서 준비하고 있다"라며 "(일정이 정해지면) 추후 공지해드리겠다"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