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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참사 5주기'…끝없는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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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관계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기억공간 앞에서 열릴 세월호참사 책임자 처벌 대상 명단 1차 발표 기자회견을 앞두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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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벌써 5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네요."(직장인 김지수씨ㆍ37)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서울 도심에는 주말에 이은 추모 집회가 이어졌다. 4ㆍ16연대는 4ㆍ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함께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기억공간 앞에서 '세월호참사 책임자 처벌 대상 명단 1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부에 수사 전담 기구인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했다. 우려했던 보수단체들의 맞불 시위는 없없다. 인근 직장인 등 시민들은 관심을 보였지만 평일이라 오전까지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지 않았다.


4ㆍ16연대 측은 "세월호 참사 후 5년, 그 때의 책임자들은 목포해경 김경일 123정장을 제외하고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다"며 "오히려 대다수는 요직으로 승진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적폐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 책임자를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으로 처벌할 공소시효는 각각 5년과 7년이다. 연대 측은 이날 참사 발생에 책임이 있는 공직자의 명단을 발표하고 처벌도 촉구했다. 이들은 "적폐 청산을 위한 국민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피해자 가족 고소인, 국민 고발인을 모집해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4ㆍ16재단은 세월호참사 5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전시회 '바다는 가라앉지 않는다'를 진행하고 있다. 안산에 이어 서울은 21일까지 통의동 보안여관 등에서 열린다. 4ㆍ16재단은 "여전히 규명돼야 할 진실과 미수습자, 그리고 치유라는 크고 무거운 숙제들이 남아있다"며 "이 전시는 세월호가 뒤흔든 감각을 구체화하려는 것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세월호 추모 미사가 열린다. 서울대교구와 의정부교구가 주최하는 미사는 한국천주교 남녀수도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치러진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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