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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윤지오가 마련한 ‘울타리’의 의미, 증언 후 우려→현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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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JTBC '뉴스룸' 방송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배우 윤지오가 고(故) 장자연 성접대 강요 의혹을 실명으로 증언하면서 했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자 이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윤지오는 최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고 장자연 관련 증언 이후 자신에게 벌어진 의아한 일들을 밝혔다. 석연치 않은 사고들에 신변위협을 느꼈다는 것이다.

윤지오는 우려가 현실이 되자 증인 등을 보호하는 재단을 직접 설립하기도 했다. 이는 자신이 증언 과정에서 겪은 위협을 다른 사람들은 겪지 않게 하기 위한 울타리였다.

윤지오는 지난 1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 설립 사실을 알렸다. 이 재단에 대해 윤씨는 “5대 강력범죄(살인, 강도, 폭력 등)에 속하지 않은 목격자, 증언자, 제2의 피해자 분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24시간 경호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지난달 5일부터 고 장자연 사건 관련 내용을 실명으로 증언해왔다. 하지만 증언 이후 두 차례 교통사고가 있었고, 신변 위협에 시달렸다고 한다. 경찰이 보호에 나섰으나 지난달 30일 경찰이 준 위치추적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10시간 넘게 작동하지 않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이날 인터뷰에서 “(증인을 보호하는) 울타리를 만들어드리고 싶은데 국가 차원에서는 예산도 그렇고 여러 정책 때문에 개선되기가 어렵거나 시간이 길어진다”고 본인이 재단을 설립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신변에 위협을 느껴 사비로 경호원을 고용하면서 “금액이 제 수준에서는 많이 부담이 됐다”고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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