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깨질 줄을 모르는 분데스리가 소속 클럽들의 놀라운 기록들
사진출처=슈포트빌트 |
독일 스포츠전문 매체 슈포트빌트(Sport Bild)는 2018-2019 분데스리가 29라운드가 시작되기 전날인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 분데스리가 1부 18개 팀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깨지지 않는 기록 열여덟 개를 소개했다.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도 이 기록들은 그대로 유지가 되었을까?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홈경기 전석 매진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수로 보면 무려 208경기며 12년이란 긴 세월동안 변함없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는 홈경기에서 극강의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스물두 번의 홈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고 있다. 도르트문트가 홈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2018년 1월 볼프스부르크와의 0대0 무승부 경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도르트문트는 이번에도 홈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마인츠에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홈경기 연속골 기록은 스물세 경기로 늘었다.
■RB 라이프치히
라이프치히는 2016년 분데스리가 등장 이후 매 시즌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팀을 꾸리고 있다. 2016-2017 시즌에는 평균연령이 24.2세였고 지난 시즌에는 23.8세 올 시즌은 24.2세이다. 가장 어린 선수는 열아홉 살의 공격수 마테우스 쿤하이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는 선취득점에 성공한 지난 분데스리가 36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36경기에서 29번의 승리와 7번의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으며 선취득점 후 패배를 기록한 것은 2017년 5월 마인츠와의 경기가 가장 최근이다. 그러나 29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의 기록은 드디어 깨졌다. 전반 15분 선취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우크스부르크에게 내리 3골을 내주면 패배했다.
■묀헨글라드바흐
묀헨글라드바흐 감독인 디터 헤킹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누구보다도 중요시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선수들은 헤킹 감독의 말을 잘 따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분데스리가 70경기에서 한 명도 레드카드를 받은 적이 없다. 마지막 레드카드 퇴장은 2017년 4월에 있었다. 글라드바흐는 하노버와의 경기에서도 옐로카드를 받지 않고 기록을 이어갔다.
■베르더 브레멘
브레멘은 홈이나 어웨이 경기에 상관없이 지난 스물아홉 번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클럽 레코드이기도 하며 전체 유럽리그에서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 밖에 성공하지 못한 기록이기도 하다. 브레멘은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골 기록을 이어갔다.
■바이어 레버쿠젠
페터 보슈 감독이 지휘봉을 맡은 후 10경기에서 레버쿠젠 선수들은 매 경기 최소 119㎞를 달리고 있다. 119㎞는 분데스리가 팀들이 대부분 시즌 중에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레버쿠젠은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도 약 125㎞를 달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VFL 볼프스부르크
볼프스부르크의 골키퍼 카스틸스는 그 어떤 팀의 골키퍼보다 믿을 만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카스틸스는 지난 30경기 동안 골키퍼 실수로 내주는 골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TSG 1988 호펜하임
호펜하임의 경기에는 절대 늦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호펜하임의 올해 모든 경기(13번의 경기) 동안 전반전에 무조건 한골이 터졌기 때문이다. 지난 경기 동안 호펜하임은 총 11골을 기록했고 상대팀은 8골을 기록했다. 호펜하임은 29라운드에서도 베를린을 상대로 전반전에 먼저 한 골을 넣으며 기록을 이어갔다.
■헤르타 베를린
팔 다르다이 감독이 부임했을 당시 베를린은 17위였고 다르다이 감독은 빠르게 팀을 강등순위에서 건져 올렸다. 그 뒤 141 경기 동안 베를린은 단 한 번도 강등권에 들어간 적이 없다.
■포투나 뒤셀도르프
뮌헨의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현재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7개 팀을 상대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뒤셀도르프는 레반도프스키에게 지금까지 단 한 골도 내어준 적이 없다. 레반도프스키의 뒤셀도르프 상대 무득점은 이번에도 이어지게 되었다. 레반도프스키는 교체 없이 풀타임을 뛰었음에도 팀이 기록한 네 골 중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SC 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슈트라이시 감독은 현재 분데스리가 감독 중 한 팀에서 가장 오래 일하고 있는 감독이다. 프라이부르크의 성적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었기 때문에 클럽에서 감독에게 보내는 신뢰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슈트라이시 감독은 총 215번의 1부 분데스리가 경기를 프라이부르크와 치렀다.
■FSV 마인츠 05
마인츠의 페널티킥 성공률은 그 어떤 팀보다 높다. 지난 스물세 번의 페널티킥 기회를 모두 골로 연결시켰다. 1978년부터 1982년까지 보훔이 세운 페널티킥 연속 성공 기록(24회)을 과연 마인츠가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마인츠의 전문 키커는 다니엘 브로징스키이다.
■샬케04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샬케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경기장을 꾸준히 찾아주고 있다. 2001년 새로운 경기장으로 옮긴 뒤부터 303번의 매 홈경기에서 5만8천명 이상의 관중수를 기록하고 있다.
■FC 아우크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30경기 동안 한 번도 페널티킥 골을 내주지 않았다. 이것은 분데스리가 레코드이다. 아우크스부르크도 이번 라운드에서 비록 한골을 내주었지만 페널티킥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부문에서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VFB 슈투트가르트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부르크에게는 유독 강한 모습이다. 프라이부르크와의 아홉 경기 동안 슈투트가르트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FC 뉘른베르크
뉘른베르크는 지난 열 경기에서 두 골 이상의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이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아직 성공하지 못한 기록이다. 뉘른베르크는 샬케와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역시 이 부문에서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하노버 96
일라스 베부는 하노버에서 가장 무서운 공격수이다. 그는 자신이 출전한 네 경기마다 무조건 한 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주는 선수이다. 하지만 베부가 지난 11월부터 부상으로 빠진 후 하노버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프랑크푸르트를 제외하면 모든 기록이 29라운드에도 고스란히 이어지게 되었다. 이 기록들이 과연 이번 시즌 언제쯤 깨질 수 있을지, 또는 다음시즌까지 넘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분데스리가 팬들에게 큰 재미가 되리라 생각된다.
강한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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