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관 화백,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에 현장 기록한 100점 전시
세월호 선체 직립 기록한 수묵화 |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2년간의 과정을 수묵화로 기록한 작품이 SNS에 전시된다.
전남 목포 중견 작가인 정태관 화백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5주기를 맞아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http://m.blog.daum.net/mpngo1)에 '세월호 신항 거치 기록화 SNS 수묵화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정 화백은 2017년 3월 31일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입항한 이후 현장의 모습을 화첩 5권에 수묵으로 기록, 100여점을 작품화했다.
원작은 정태관 화가의 작업실 '화가의 집 무인카페'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 화백은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목포평화광장 일대에서 304m 길이 천에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자씩 직접 써 내려가는 '시민 릴레이 퍼포먼스' 문화제를 개최한다.
그는 앞서 선체 거치 200일(2017년 10월 15일), 세월호 참사 4주년(2018년 4월 16일)에도 기록화 70점을 SNS를 통해 전시했다.
세월호 거치 100일인 2017년 7월 7일에는 목포평화광장에서 304명의 희생자 이름을 써 내려가는 서화 퍼포먼스를 하며 넋을 위로했다.
정 화백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참사 원인 규명 촉구, 생명과 인간 존엄성 중시, 그리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혼이 세상을 정화해 주는 횃불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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