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광화문 남측 광장에서 열린 '기억 및 안전 전시공간' 개관식에 참석한 박 시장은 "우리 역사가 세월호 사건 이전·이후로 나뉠만큼 중대한 사건이며, 대한민국의 존재 근거를 묻는 사건이기도 했다"며 "세월호 천막은 사라졌지만 이곳을 텅 비울 수는 없다. 이런 재난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다짐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4년 7월부터 약 5년 동안 광화문광장에 설치·운영돼 왔던 세월호 천막을 유족들이 자진 철거함에 따라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있던 곳에 '기억 및 안전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기억공간은 24평(79.98㎡규모의 목조 건물로, 2개의 전시실, 재난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시민참여공간, 안내(진실마중대)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 공간에서는 '그날의 기억', '기억을 담은 오늘', '내일의 약속' 세 주제에 따라 세월호 천막에서 전시공간까지 변화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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