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기 당일인 16일까지 기억문화제 등 각종 추모행사도 열려
세월호 참사 추모(CG) |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도내 48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세월호 5주기 기억문화제 경남 공동 준비위원회는 11일 정부가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준비위는 이날 경남교원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다가오지만 우리는 아직도 진실에 다가서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이뤄진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중간발표에서 보듯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단서가 누군가에 의해 삭제·조작·은폐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는 특별조사위원회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통해 책임자를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참사 당일 청와대의 이해할 수 없는 대응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진상규명의 핵심일 수 있음에도 법원은 (관련 문서) 공개 불가라는 판결을 내려 진실이 적폐세력 편에 섰다"며 "해당 문서는 현 청와대와 정부 의지에 따라 당장이라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준비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 5주기 당일인 16일까지 도내에서 각종 추모행사를 이어간다.
준비위는 12일에는 창원·김해CGV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남은 사람들의 슬픔을 다룬 영화 '생일'을 단체 관람한다.
15일 창원 사파동성당에서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의 추모 미사도 연다.
16일에는 오후 6시부터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라는 주제로 기억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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