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 들어설 국립해양안전관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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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해양안전체험과 교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국민해양안전관 건립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11일 진도군은 따르면 국민해양안전관을 세월호 참사의 현장인 팽목항에서 500여 떨어진 임회면 남동리 일원 10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 이 곳에는 국민해양안전관과 해양안전체험시설, 유스호스텔, 해양안전정원(추모공원), 추모 조형물 등이 들어선다.
특히 국민해양안전관은 4D시뮬레이터 체험과 심폐소생, 선박 탈출 특수 교육시설 등이 마련되는‘해양재난대응관’과 해양경찰ㆍ해양안전심판원 등의 ‘직업체험관’, ‘기획전시실’, ‘시설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더욱이 시설체험장은 구명조끼 활용과 고무보트, 구명뗏목, 선박탈출, 선박화재진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박에 150∼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과 추모조형물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팽목항 방문객들이 남긴 세월호 추모 물품 등도 국민해양안전관에 보존된다. 국민해양안전관은 오는 2021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팽목항 방파제에는 전국 어린이와 어른들이 글과 그림을 새긴 4,656장의 타일로 만든‘세월호 기억의 벽’과 ‘기다림의 의자’로 이름 붙인 벤치, 노란 리본을 조형화한 대형 기념물에다가‘하늘나라 우체통’과 ‘기억하라 416’ 글자가 새겨진 부표 모양의 구조물, 미수습자 9명의 사연을 적은‘이제 그만 집에 가자’는 현수막 등이 존재한다.
4ㆍ16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해 사업비 27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말 건축설계용역을 완료한 데 이어 건축과 토목ㆍ전기ㆍ통신 등 공사를 발주했으며, 올 해에는 47억원을 투입해 기초ㆍ골조공사 등을 완료한다.
군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한 바다이용을 위한 해양안전체험과 교육을 함께하는 복합적인 안전체험공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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