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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ECB 드라기 "브렉시트의 실물경제 영향 크지 않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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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성장전망 위험, 하방으로 기울어"

연합뉴스

드라기 ECB 총재,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성장 전망을 둘러싼 위험이 하방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험 하방의 이유로 "지정학적 요인과 보호무역주의의 위협, 신흥시장의 취약성 등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유로존 지역의 경제지표에서 성장모멘텀의 둔화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여전히 충분한 통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드라기 총재는 "현재 불황의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기 총재는 마이너스 예금금리가 은행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부작용을 완화하는 게 필요한지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통화정책회의에서 도입하기로 한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Ⅲ)에 대해서는 다음 회의에서 세부 사항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드라기 총재는 브렉시트가 유럽의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련한) 수치들을 보면 영향이 크다고 예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부 국가가 영국 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면서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기 총재는 "브렉시트가 유럽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질서있는 브렉시트냐, 하드 브렉시트(EU 시장과의 완전한 결별)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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