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전남교육청,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 다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웨이

전남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된 추모 포스터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4월 한 달을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추모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도교육청은 홈페이지 업무포털 등에 “더 이상 슬프지 않은 봄을 위해” 라는 제목의 추모 포스터를 탑재하는 한편, 각 급 학교와 기관에서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자체 추모행사를 갖도록 했다. 또한 본청외벽에는 “세월호를 품고 인간존중의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라는 대형 걸개그림을 내걸고 1층 현관에 추모공간도 운영한다.

E한 지난 5일까지 열흘 간 전남교육가족 대상으로 세월호 추모 참여전을 열어, 그날의 기억과 다짐들을 편지, 시화, UCC 형식으로 출품하는 공모전을 열었다. 제출된 우수 작품들은 추모집으로 출간해 현장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추모 기간 도내 각 급 학교에서는 현수막과 리본달기, 편지쓰기, 시화 제작, UCC 제작 등 다채로운 추모행사들을 진행하는 한편, 일상 속에서 생명존중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민주시민 교육활동을 전개한다.

오는 16일 오전 11시에는 세월호 참사 현장과 가장 가까운 진도군 조도면 나래마을 해안에서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조도초등학교, 조도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를 갖는다.

이날 추모행사는 조도 지역 연합학생회(조도초·중·고)가 주관해 그 의미가 더 하다.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노란 유채꽃을 바닷물에 실려 보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또한, 추모편지와 추모시 낭독, 추모노래 헌정에 이어 풍등을 날리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한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조도초등학교에서 장석웅 교육감과 조도 지역 교육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가 바라는 학교, 사회’를 주제로 경청올레를 갖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받는 시간을 갖는다.

장석웅 교육감은 “세월호 5주년은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며 “단순한 추모와 기억을 넘어 진실을 밝히고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연대와 실천의 다짐만이 세월호의 부름에 응답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