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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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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회복 기미 강화"…홍남기 부총리, 고용지표 나아지자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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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고용률 등 긍정적 모멘텀 있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고용회복 기미가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3040 세대를 비롯해 제조업 고용 부진에 대해선 정책적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20만명을 넘어서고 고용률 증가와 실업률 감소 등 내용적으로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보건복지와 서비스, 신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는 개선 기미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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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이날 2019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680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25만명 증가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만 15~64세 고용률은 60.4%로 0.2%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4.3%로 0.2%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17만2000명 늘었고 농림어업이 7만9000명, 정보통신업은 5만7000명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4000명 늘며 전달 대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런 흐름에 대해 "전체적으로 일시적이고 정책적인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고용 흐름에서 긍정적인 모습이 감지되는 것"이라면서 "정책 담당자로서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고용회복 기미가 강화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홍 부총리는 3040세대나 우리나라 산업에서 중요도가 높은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세계경제나 수출여건 둔화를 감안하면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고용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0만3000명과 14만5000명씩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취업자가 10만8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넉달 연속 매달 10만명 이상 감소하고 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발표된 수치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고용상황 대해서 늘 엄중한 마음으로 접근을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고용흐름 리스크 요인이 뭐가 있는지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정부가 이제까지 해 오고 앞으로 강화할 정책 대해서 쉼 없이 전력질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 취약계층에 대해 정부가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는 노력은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조업 분야가 모든 산업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정부가 각별한 정책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가장 피부에 와닿는 지표로 고용지표를 뽑는다는 점에서 고용상황이 좀 더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 역량 최우선으로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김수현 기자(salm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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