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는 10일 오전 세종청사 기자실에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이달 중 제출할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는 7조원이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요 질의응답 내용이다.
-미세먼지와 경기대응 등 각 사업에 들어가는 추경 예산 규모는? 추경이 7조원을 넘지 않는다고 했는데 하한은 있나
▲ 사업을 검토하는 단계라서 구체적인 사업 규모를 말하기가 어렵다. 의미 있는 사업을 선정해서 올해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7조원 넘지 않도록 한다는 큰 틀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
-야당에서는 미세먼지 재난 추경만 분리하면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타협할 수 있나
▲ 미세먼지와 경기 하방 리스크 선제적인 대응이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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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 재원은 3가지다. 세계잉여금과 기존 예산 중 기금 및 특별회계, 적자국채다. 세계잉여금을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하면 사용할 재원이 많지 않다.
현재 전 특별회계와 기금을 검토 중이다. 이 중에서 추경에 얼마로 쓸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규모는 명확히 안 나왔다.
이렇게 해서라도 부족하면 적자국채로 충당한다. 정부는 적자국채 발행 규모를 가능한 최소로 한다는 큰 틀, 원칙을 갖고 접근한다.
-IMF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2.6%를 유지했다. 급격히 경기가 나빠지는 상황도 아닌데 추경을 왜 편성하냐는 지적이 있다.
▲ 올해 정부 총지출 증가율을 9.5%로 해서 조기 집행 중이다. 지난해에 올해 예산을 편성할 때와 지난해 말에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했을 때보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다. 반도체도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가격이 떨어진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어서 경기 하방 요인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 시각이다.
IMF가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2.6%를 유지했다. 정부는 이제까지 추진했던 정책 역량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추경을 통한 뒷받침으로 올해 정부가 국민께 약속한 성장 목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2월까지 들어온 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 세수는 정부가 전망한 전후 수준으로 나오는 게 가장 바람직한다. 올해 국세수입은 295조원으로 계산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전망치 수준이 예상된다.
다만 1~2월 세수 진도를 보면 일부 미진한 부분도 있다. 지난해 재정분권 하면서 지방소비세율을 올렸다. 1~2월만 가지고 연간 세수 부족을 우려하기에는 이르다.
끝으로 고용 관련해서 말하겠다. 30~40대 고용,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는 정부도 엄중하게 보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정부가 각별히 노력하겠다. 3월 고용동향을 면밀하게 짚어볼 것이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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