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및 세월호 유가족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월호 5주기 정책대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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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월호 침몰과 구조과정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올해 3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내부 CCTV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조작가능성을 제기했고 검찰이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르다는 단서도 발견됐다”며 “침몰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물이 나온 만큼 이와 관련한 조속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날 세월호가 가라앉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TV를 통해 봤는데 아이들한테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조금 더 일찍 대응을 했더라면 많은 생명을 구했을 텐데 그러지 못하는 걸 보면서 어른으로서의 도리를 못한다는 그런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진실을 밝힐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당시 국가는 책임 회피에 급급했고 세월호의 진실을 원하는 유가족과 국민들을 사찰하고 억압했다”며 “저는 이것을 비정상적인 국가 권력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분노가 촛불로 타올랐고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며 “앞으로 마지막 남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더는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계기를 저희가 꼭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언이 끝난 뒤 당 지도부는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을 토대로 만든 29분짜리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을 함께 관람했다. 관람 후엔 박주민 최고위원의 사회로 생존학생과 유족들, 구조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 현장 영상을 빼곡히 기록한 독립PD 등 관련자들이 나와 대담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앞줄 가운데)와 의원들이 9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월호 5주기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담' 정책대담회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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