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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유승민 "선거법 패스트트랙 반드시 막을 것··· 한국당행, 들어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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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신학관 예배실에서 ‘나누면서 커간다 : 성장과 복지’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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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가 9일 “선거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법, 특히 선거법 패스트트랙은 제가 반드시 막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내부의 ‘지도부 흔들기’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두고서는 “저를 포함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에 간다는 얘기를 한 걸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진행된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선거법 패스트트랙을) 다수의 횡포로 밀어붙이는 것도 맞지 않고 당 안에서도 수의 힘으로 밀어붙지는 것도 맞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유 전 대표는 “선거법이라는 것은 국회의원을 어떻게 뽑는지 룰에 대한, 국회 운영에 대한 문제기 때문에 끝까지 합의해야 하는 것”이라며 “패스트트랙 관련 의원총회는 참석할 것이고, 나머지 의원총회는 안건을 봐가면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일각서 제기되는 ‘보수 통합’ 가능성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제 눈에 보기에는 변화, 혁신할 의지가 없어보이고 변한 게 없다고 일관된 얘기를 해왔다”며 “새로운 보수가 추구해야할 헌법의 가치는 자유와 시장경제에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유 전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도 ‘유승민의 정치사상을 실현하려면 보수의 덩치가 커야 하지 않나’라는 참석자의 질문에 “변화 없이 단순히 덩치만 키워서는 국민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정치로 돌아가자는 정치는 절대 안할 것”이라며 “보수가 시장경제만 쏙 뽑아, 자유만 쏙 뽑아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보수로는 새 시대의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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