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예비타당성 개선에 기대지 말고 예산확보 노력 더 해야"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참석한 김영록 지사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2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2019.1.22 iny@yna.co.kr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9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개편으로 지역 현안의 추진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는 사업 논리를 보다 탄탄하게 해 예산확보 활동에 더욱 철저히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예타 추진 기간이 1년으로 준데다 경제적 효율성만 분석하는 게 아니라 문화·역사·지역 현안 비중 등 비경제성 평가가 이뤄지도록 개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타 제도 개선으로 경전선 전철화 사업, 광양항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 해양경찰 서부경비창 구축사업 등의 통과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평가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전남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예타 통과 사업이 많아져 예산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막연한 기대에서 벗어나 예산확보를 위해 보다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 관광산업 비전 제시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관광산업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인구 증가 효과도 있다"며 "정부의 관광혁신전략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관광거점도시 4곳 가운데 반드시 1곳 이상을 유치토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천사대교와 올 하반기 개통 예정인 목포 해상케이블카 등 관광자원에 집중해 관광산업을 부흥시켜야 한다"며 "도 관광진흥전략회의에서 관광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의회 도정질문과 정부합동감사에서 지적받은 내용은 도정을 발전시키는 의미에서 잘 받아들여야 한다"며 "추경예산 심의에서도 사업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꼭 필요한 예산인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함께 풀어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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