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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s현장]"손석희·장자연·정준영"…'페이크' 김지훈, 가짜뉴스의 진실을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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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서처K' 김지훈이 가짜뉴스의 진실을 밝힌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MBC사옥에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재영 PD, 황순규 PD, 배우 김지훈이 참석했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인터넷을 통해 진실을 추적하는 '서쳐(Searcher)'가 범람하는 가짜 뉴스의 실체를 파헤쳐 가는 프로그램으로 작년 11월 파일럿 방송으로 첫선을 보였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파일럿 방송 이후 정규 편성요청이 쏟아졌다.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SNS에 정식 기사처럼 올라와 사람들을 현혹하는 가짜 뉴스의 진실을 '서처 K'인 김지훈이 파헤치는 과정을 보여주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가짜뉴스라는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갔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김지훈은 파일럿에 이어 정규에서도 서처K로 출연해 스토리텔러로 활약한다. 김지훈은 인터넷 서핑을 통해 가짜 뉴스를 탐사하는 진실 추적자로 인터넷, 메신저, 영상통화 등 일상 속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실제로 가짜 뉴스를 추적해가며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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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은 "파일럿으로 했을 때 정규 편성 받기를 기대했지만 막상 정규 편성을 받고 나니까 걱정되는 부분들도 많이 있더라.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즘 화제가 되는 뉴스들이 많다. 저도 주제 선정을 제가 직접하진 않지만 (방송이 되고) 많은 역풍을 맞을 수도 있고 ,제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떄문에 이 프로그램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한테는 안 좋은 의견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을 안했으면 안 먹을 욕을 먹을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부담이 안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하지만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팩트’라는 하나의 진실에 다가간다. 진실을 부정하는 세력은 있을 수 있지만 모두가 인정하는 진실에 대해서는 그걸 부정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취급을 받는 게 맞다"며 "저는 중도적, 객관적 입장에서 보려고 노력한다. 대본을 두고 PD님들과 의견을 많이 나누고 토론도 많이 한다. 우리가 찾은 팩트를 온전히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찾고자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김지훈은 “방송을 직접하고 있는 입장에서 시사 프로그램들은 진지하고 딱딱하고 그런 형식이 대부분이었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기본적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간다. 그러면서도 재밌는 프로그램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시사적인 영역에 관심이 적기 마련인데 요즘 어린 친구들이 좋아하는 브이로그 형식을 빌려서 어린 세대와도 소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저도 프로그램에 임할 때는 캐주얼하게, 다가가기 쉽게 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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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PD는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를 통해 저희가 접할 수 있는 모든 경로의 가짜뉴스를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나도 저런 방법으로 속았던 적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여기서 김지훈은 가짜뉴스를 보면서 반응하는 첫번째 시청자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여타 시사 프로그램과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차이점에 대해 “저희는 특별히 ‘가짜 뉴스’라는 신선한 영역을 탐사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사건이 있고,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가짜 뉴스가 만들어진다. 저희는 사건과 현상에 대해서도 탐사보도를 하고, 그 사건과 현상을 취재한 보도들도 추적한다, 가짜 뉴스가 생성되는 과정도 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오늘(8일) 밤 11시10분 첫방송되는 1부 '손석희 스캔들'을 예시로 설명했다. 김 PD는 "손석희 사장 스캔들을 탐사보도해 취재하면 사건 자체를 다룬다. 저희는 그것과 더불어 그 사건을 취재한 기자들이 어떤 보도를 했는지도 추적한다. 그것이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버닝썬 게이트, 정준영 사건에 대해서도 다루냐는 질문에 "뉴스가 많이 쏟아졌던 현상, 사건은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이다. 버닝썬, 정준영 사건도 저희가 다룬다"며 "사실 올 상반기 사건이 엄청 많았다. 사건이 사건을 덮어버리는 현상이 많았다. 사건이 그 자체의 진실이나 어떤 실체에 다가가지 못하고 또 다른 사건이 터지면 국민적 관심이 옮겨가서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언론에서 멀어지는 이런 현상이 반복됐다. 저희는 8부를 방영하는 동안 큰 사건이었는데 흐지부지됐던 것은 모두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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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방송되는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1회에서는 '손석희 스캔들'과 '고(故) 장자연 죽음 뒤의 가짜뉴스'에 대해 얘기한다. 2회(4월15일 방송)에서는 '누가 홍가혜를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을까?(가제)'와 '정준영 찌라시(가제)'를 다룬다. 3회(4월22일 방송)에서는 '탈북자의 증언은 사실일까?(가제)'를, 4회(4월29일 방송)에서는 '난민에 대한 가짜뉴스 보고서(가제)'에 대해 말할 예정이다.

시즌제로 나눠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를 방영하는 이유에 대해 김 PD는 "일단 4월에 4회를 방영하고, 준비를 거쳐서 6월에 나머지 4회를 방송하려고 한다. 계속 새로운 사건, 뉴스가 나온다. 저희가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처럼 뉴스를 비평하는 게 아니라 사건 실체에 접근해야 되는 프로그램이라 시간이 훨씬 더 필요하다. 시즌제로 하는 것은 제작진 입장에서 좋은 시도라고 생각 중이다"며 "6월에 방송될 4회 주제는 정해지지 않았다. 6월에는 상반기에 나온 사건, 뉴스 전반에 걸쳐서 살펴보고 특집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오늘(8일) 방송을 시작으로 29일까지 4주 간 월요일 밤 11시10분에 연속 방송된다. 그리고 6주 후인 6월17일부터 7월8일까지 4주 간 월요일 밤 11시10분에 다시 방송될 예정.

사진제공: MBC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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