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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잠잠하던 시리아 이들립에서 전투, 1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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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시리아 민간구호 조직 화이트헬멧이 제공한 사진으로, 7일 이들립주 나이랍에서 한 부상 소년이 도움을 받고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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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지난해 9월 중재 휴전 이후 잠잠했던 시리아 북서부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의 전투로 최소한 13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7일 반정부군 성향 모니터단과 시리아 관영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립주 동부 도시 사라켑과 나이랍에서 이날 정부군의 포격으로 8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소재 시리아인권 관측단과 시리아 현지 민간구호 조직 화이트헬멧이 말했다.

이와 반대로 지역 병원 책임자는 관영 이크바리야 텔레비전에 반군이 이웃 하마주의 정부군 장악 도시 마시아프에 미사일 로켓을 때려 최소한 5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하마주는 이들립주 남쪽에 인접해있다.

내전 만 7년 반이 흐른 지난해 가을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은 북서부 이들립주에의 대대적 공세를 공언했다. 북서부 알레포에 이어 남서부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구타와 다나를 탈환하고 반군들을 퇴각시키는 데 성공하자 서부 완전수복을 기획한 것이다.

터키 국경과 지중해에 걸쳐있는 이들립주는 유프라테스강 서쪽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반군 장악 지역이다. 주에 속해있던 알레포시 전역은 2017년 초에 정부군 손에 들어갔으며 주도 이들립 시는 반군이 정부군과 싸우지 않고 퇴각할 때 요구해온 공동의 퇴각 지점이다.

주민 300만 명이 온건 및 급진 반군 통제 아래 살고 있는 이들립을 아사드 군이 최후의 결전으로 맹공할 경우 수만 명의 인명이 위험해진다. 유엔과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졌다. 아사드를 돕고있는 러시아도 이를 용인할 수 없어 터키와 함께 중재에 나서 폭 20㎞의 비무장지대 및 반군의 중화기 포기 등을 조건으로 한 휴전안을 성사시켰다.

그 후 시리아 내전은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주둔 미군 2000명 철수 및 유프라테스강 남동단 바구즈의 10㎢ 땅에 마지막으로 몰려있는 IS 잔당 소탕에 집중되었다.

즉각적이라던 미군 철수가 지연되고 IS 바구즈 잔당이 소탕되면서 시리아 내전의 전선과 관심이 다시 북서부의 이들립으로 이동하는 형국이다.

AP 통신 등 서방 언론은 시리아 내전 기사를 시리아 서쪽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보내고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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