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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참사' 때와 비교되는 이낙연 수첩, 감동 포인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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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발 빠른 정부 대응에…누리꾼 "세월호 참사와 비교된다"]

머니투데이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말인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에서 직접 메모한 수첩 내용./사진=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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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의 강원도 산불 대책 관련 메모가 공개됐다.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 총리의 산불대책 수첩메모가 화제"라며 "뉴스1에서 오전 9시 47분에 사진 기사를 올린 지 4시간 만에 '좋아요' 3600여개, 댓글 1100여개가 달렸다"고 밝혔다.

수첩 사진 내용은 지난 6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총리의 모두발언 내용을 담은 것이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참사와는 다른 정부 대응 △총리가 '직접' 정리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설명 등을 이유로 찬사를 보내고 있다. 정 실장은 "'사고' 관련 내용으로는 드물게 나온 호평인 셈"이라고 했다.

먼저 이번 화재 대응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정권이 보였던 안일한 대응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지적이다. 박 전 대통령은 사고 발생 7시간 지난 상황에도 "구명조끼 입고 있는데 왜 발견 못하느냐"고 말한 바 있다.

반면 현 정부는 화재 직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쯤 화재가 발생한 뒤 산불이 확대됐다. 정부는 지난 6일 오전 9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산불이 발생한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지역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또 수첩 메모가 총리가 '직접' 정리한 내용인 점도 눈길을 끈다. 정 실장은 "총리실에서 준비한 내용을 총리 자신이 새로 가감, 정리한 것"이라며 "평소 총리는 국무회의나 현안조정회의 등의 모두발언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직접 다듬어 자신의 목소리를 담는다"고 설명했다.

또 누리꾼들은 "핵심적인 대응 방안을 잘 지적했으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설명만 해줬다"고 했다. 정 비서실장이 공개한 이 총리의 수첩에는 '해야 할 일'에 대해 번호가 붙은 메모가 적혀있다. 첫 번째는 '잔불정리·뒷불-감시-현지', 두 번째는 '이재민 돕기 식사·숙박·의복·의료·학생공부·농업 등 시급한 생업' 등의 내용이다.

특히 '국민들께서 이웃 아픔을 함께 아파하는 착한 심성'이라는 메모와 함께 기부금 사용처에 대해 한 쪽 전체를 할애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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