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인스타그램 |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윤지오가 신변 위협과 현재의 심경에 대해 고백했다.
4일 방송된 MBC 표준FM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는 윤지오가 출연해 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지난달 31일, 윤지오는 경찰이 준 스마트워치로 알렸는데, 작동이 안돼 신변 보호를 받지 못했다. 윤지오는 "당시에 수상하다고 생각한 것이 저뿐만이 아니라 경호원도 느꼈다.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도 벽에서 동일한 기계음이 났다. 또 화장실 천장에서도 났고 도어락도 수리했다. 그래서 고장을 다시 확인했는데, 문에서 오일 형태가 흐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지오는 "문을 열었는데, 가스 냄새가 확 났다. 사실 보호시설이라고 알려졌지만, 호텔이다. 관리해주시는 분들만 왔다갔다 하시지만, 누군지 모르니 저는 의심스러운 상황이다"라고 했다.
소리가 난 것에 대해 "전파를 차단하려고 나는 소리라기엔 너무 컸고, 기분 나쁜 기계음이었다. 그리고 항상 새벽 5시경, 소리가 난다. 천장 안에서 울린다. 창가쪽 방이어서 외부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벽 안에서 소리가 울리니 이상할 수밖에 없다. 저희 경호원분들이 항상 기계로 체크를 해주시는데, 알고보니 건물을 다 뜯어내고 봐야한다더라"라고 했다. 또 윤지오는 "건물 외부는 확인할 수 있지만, 내부까지는 확인이 안된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경찰 측에서 '키 큰 여성은 납치가 힘들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초반에는 강압적이고 무례한 질문도 많았다. 저는 항상 새벽에서 밤까지 수사가 이어졌는데, 저밖에 증언하는 사람이 없더라. 21살 어린 나이에 기자분들이 상주하고 계셨다. 조사 말고도 대학원, 넥센 치어리더 하는 곳에도 기자분들이 계셔서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또 "누가 보고 있는 것 자체가 불안하다고 경찰에 말했더니, 경찰이 '키가 몇 이냐. 170cm 이상 여성은 납치 기록이 없다'고 하셨다. 범죄자들조차도 왜소한 체격이고, 저보고는 170cm가 넘어서 납치하려면 노력도 필요하고 존재 자체가 위협적이라고도 하더라. 토막 살인을 하려고 해도 시체를 토막하고 유기하는데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해서 엄마가 분노하셨다"고 했다.
윤지오 인스타그램 |
故장자연 사건이 언급이 잘 되지 않는 것에 대해 "공공연하게 몇 년에 한 번은 언급되지만, 다시 덮으시는 경우가 많다. 저도 안타깝다. 사건의 크고 작음을 판단하는 기준 자체도 불필요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언니가 최우선이고 두 달 밖에 기간이 남지 않아서 묻히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공소시효가 연장이 되려면, 강간죄가 인정되야 한다. 공소시효 10년 동안 대체 무얼 하셨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한 윤지오는 "가해자가 떳떳하게 사는 사회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저는 증인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다했다. 새로운 증언자가 나타나서 저와 일치하는 증언이 나와야 재조사를 받을 수 있고, 현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끝났다"고 이야기했다.
이미숙에 대해 "일단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한 부분도 있다. 예능, 드라마 하차를 하시겠다고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 조사에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믿고 기대하고 있다. 그래도 같은 소속사 선배님이였기에, 제가 마지막까지 존경할 수 있는 선배님이 되셨으면 좋겠다. 나머지 다섯 분도 제가 언급은 할 수 있지만, 지켜드리고 싶다. 그래서 다섯 분의 증언이 필요하고, 드라마에서도 잘 생활해주시는 게 좋기 때문에 사람이시라면 무거운 짐 좀 내려놓으시고 협조해주시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북 콘서트에 대해 "취소된 것에 대해 어떤 사과도 받지 않았다. 제가 부탁드린 것은 맞다. 관계자 측에서 짜증나서 취소하고 싶다고 전날 말씀하셨다. 그래서 환불하고 취소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분이 제가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캡처본을 공개한다고 하니까 더는 말씀이 없으신다. 그래서 다행히 국회에서 14일에 열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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