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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 의회, 브렉시트 연기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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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결이 없는 혼란스런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막기위해 영국 정치 지도자들과 의회가 적극적인 협조에 나서고 있다.

영국 하원은 3일(현지시간) 자정 무렵 ‘노딜 브렉시트’ 방지안을 1표 차이로 통과시킴으로써 테리사 메이 총리가 원하는 탈퇴 시한 연장이 가능해지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메이 총리도 반대했던 노딜 브렉시트 방지안이 통과되면서 같은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원했던 타결 없는 EU 탈퇴가 힘들어지게 됐으며 4일 상원에서 표결에 들어간다.

이날 메이 총리는 야당인 제레미 코빈 노동당 총재 회동을 가진후 ‘건설적’이었다며 앞으로 계속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5월 유럽 의회 선거 이전에 EU 탈퇴를 마무리 짓기 위한 합의 도출을 위해 초당적 노력을 해왔다.

그는 오는 10일 벨기에 브뤼셀의 EU 정상회의까지 새로운 계획안을 내놔야 브렉시트 연기를 위한 설득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의회 승인을 얻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좌성향인 코빈 총재과 접촉하는 것에 반발해 장관 2명이 사임했다.

이날 회동에서 코빈 총재는 영국이 EU와 관세동맹을 체결할 것을 원하며 단일시장 접근과 환경, 소비자와 노동자 권리 관련 규정도 필요하다고 메이 총리에게 전했다.

현재 타협 가능성이 높은 부문은 관세로 제프리 콕스 법무장관은 BBC와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대체안이 EU를 탈퇴하는 것이 아니라면 수용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도 긍정적으로 본다며 여야 모두 “뭔가를 양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메이 총리가 야당에 지나치게 많은 양보를 할 경우 소속 보수당으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할 수 있는 어려운 입장에 놓여있다고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의 주 목표인 자체 자유무역협정(WTA) 체결을 어렵게 만든다며 관세동맹 가입 반대를 나타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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