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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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4일 “바른미래당이 마지막으로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악’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저지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요한 창원 선거에서 진상하고 말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4ㆍ3 재보궐 선거의 소감을 밝힌 셈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환 바른미래 창원성산 후보의 득표율은 3.57%다. 이 후보가 지난 2016년 기록한 득표율(8.27%)보다도 4.70%포인트 낮다. 손석형 민중당 후보(3.79%)도 넘지 못한 4등이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는 정의당 1석의 문제가 아니다”며 “정의당은 6석을 확보했고,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4월 한 달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필사적으로 막아야 한다”며 “막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사회주의로 흘러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이)더 이상 민주당 2중대가 돼 국민 피눈물을 외면하면 안 된다”며 “내년 총선 때 개헌저지석을 무너뜨려 연방제 헌법을 개정하는 데 일조하면 우리는 역사적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게 아니란 걸 알면서도 침묵하는 정치권에 분노한다”며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정치세력이 다 뭉쳐야 할 때”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간 바른미래가 창원 성산에서 10% 이상 득표하지 못할 시 손학규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손 대표를 향해 ‘찌질이’라며 강도높은 비난도 한 바 있다. 그는 “제가 좀 더 목소리를 내야 했다”며 “막아내지 못해, 설득하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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