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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신체 접촉, 이른바 '나쁜 손' 논란에 휩싸였던 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이 "앞으로는 사적 공간을 존중하겠다"며 거듭 자신의 입장을 해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글과 영상을 통해 "사회 규범이 바뀌고 있다"며 "그 부분을 이해하고 그동안 여성들이 했던 이야기를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있어 정치인이란 항상 연결을 만드는 것(making connections)이었지만 앞으로는 사적 공간(personal space)을 존중하는 것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이라며 "그것은 나의 책임이고 또 그 책임을 완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내 차기 대선 최대 유력 주자로 최근 성추행 논란으로 낙마 위기에 놓였다. 측근들로부터 잇따라 불쾌한 신체 접촉에 대한 폭로가 제기된 것.
지난달 말, 이같은 논란이 처음 제기되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에 대해 "수년간 수없이 악수하고 애정과 지지의 표현을 했지만 결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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