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예방 간담회
진선미 장관,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관련 간담회 |
진 장관은 이날 서울 금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에 발생한 아이돌보미에 의한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해서 누구보다 심각성을 느끼고 있고 아이의 상황들을 직접 보게 됐을 때 충격을 느꼈을 어머니뿐만 아니라 가족분들에게도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동영상을 보면서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직장에 나가야 하는 많은 부모님이 혹여 내 아이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까 우려도 했을 테고 누군가는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선미 장관,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관련 간담회 |
이어 "나도 그 동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고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자는 뜻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진 장관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가정들에 이 문제에 대해 전수조사를 할 것이고 혹시나 은폐된 사건이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한 이와 별도로 앞으로 제도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진선미 장관,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관련 간담회 |
이날 간담회는 대책 발표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여가부 관계자 외에 유성훈 금천구청장, 배대희 금천경찰서장, 전종미 금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센터장과 아이돌보미 서비스 이용자 등이 참석했다.
진 장관은 "근본적으로 아이돌보미 사업은 사적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돌보미의 자격이나 교육에 대해서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여가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서비스의 50대 아이돌보미 김 모 씨를 생후 14개월 영아를 학대한 혐의로 수사 중이다.
김씨는 금천구 거주 맞벌이 부부가 맡긴 14개월짜리 영아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피해 아동 부모가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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