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승리가 몽키뮤지엄에 이어 버닝썬 자금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일 경찰은 버닝썬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버닝썬에서 나간 자금 중 일부가 대포통장으로 입금된 뒤 승리 측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
경찰은 추가 수사에 착수해 5명의 대포통장 명의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했고, 승리 측과 관련이 있는 계좌로 대포통장을 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횡령 자금은 탈세보다는 개인적인 버닝썬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이 잠정 파악한 횡령 금액은 수천만원대에 이른다. 경찰은 이 돈의 사용처를 확인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은 해당 자금이 지난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열린 승리 VIP 생일파티에 씅니 게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는 상황.
승리는 이미 버닝썬 전에 몽키뮤지엄 수익금의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몽키뮤지엄의 운영사인 유리홀딩스의 현금이 승리 측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몽키뮤지엄 자금 횡령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판례 검토도 마쳤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금으로 인출된 유리홀딩스의 자금이 승리와 유 전 유리홀딩스 대표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참고인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승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끝없이 드러나자 그를 구속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준영이 지난달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승리는 왜 구속 안 하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승리는 성접대, 해외 도박, 탈세, 사진 불법 촬영 및 유포, 횡령 등 정준영보다 다양한 의혹에 휩싸여 있기 때문. 여론이 악화되는 가운데, 경찰이 승리 구속에 관해 앞으로 어떤 입장을 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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