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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POP이슈]"대포통장까지 동원"…승리, 버닝썬 자금 횡령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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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 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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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추가 횡령 혐의 정황이 포착됐다.

3일 중앙일보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클럽 버닝썬에서 나간 자금 중 일부가 대포통장으로 입금된 뒤 승리 측으로 흘러간 정황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발견했고, 추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이 과정에서 5명의 대포통장 명의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했고, “승리 측과 관련이 있는 계좌로 쓰였다”는 취지의 진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사 당국에 따르면 승리 등의 버닝썬 운영진은 탈세보다 개인적으로 자금을 횡령하기 위해 대포통장을 동원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잠정 파악된 횡령 금액은 수천만 원이다.

이미 승리는 앞서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공동 운영했던 술집 ‘몽키뮤지엄’의 수익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혐의로 입건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승리와 유 씨 합쳐서 몇 천만 원 정도 규모로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승리 측 변호인은 “해당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를 받아봐야 경찰이 어떤 것을 횡령으로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는지 몰랐다는 입장을 내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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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 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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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와중에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일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가 2015년 12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근거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4~5명을 조사했고, ‘의혹과 관련한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았다”며 “그에 대한 일부 사실을 확인했고, 카톡방에서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 성접대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계자는 ‘성관계에 대한 대가가 오고 간 게 확인 됐느냐’와 같은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기법상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하지만 승리는 여전히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당시 카톡방에서 품격 낮은 표현을 쓴 부분은 사과 드린다”면서도 “그것이 성접대나 성매매 알선을 목적에 둔 것은 아니었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승리는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상황. 여기에 두 건의 횡령 혐의까지 추가되면서 의혹은 거침없이 불어나고 있다. 정말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양파 같은 상황. 과연 이러한 와중에 승리가 앞으로 어떤 입장을 고수해나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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