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
버닝썬의 실소유주가 전원산업일 가능성이 더욱 증가됐다.
2일 밤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버닝썬의 지분 42%를 소유하고 있는 전원산업이 버닝썬의 실소유주일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전원산업이 버닝썬의 지분율을 42%를 소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르메르디앙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따라서 버닝썬의 진짜 소유주가 전원산업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SBS에서는 해당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버닝썬 직원들이 호텔 맞은편에 있는 건물에서 버닝썬과 관련한 혐의를 증거 인멸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밤중에 이미 문을 닫은 버닝썬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여성 두명이 나와 르메르디앙 맞은편 3층 건물에 들어갔다.
이 여성들이 들어간 건물은 호텔 르메르디앙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무동으로 밝혀졌다. SBS는 이 곳에 새벽에 들어간 남성이 연예기획사 전 임원라고 전하며 그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남성은 "나는 심야 작업하던 여성이 일손이 필요하다고 부탁해 도와주러 간 것이다. 그 여성은 버닝썬 전 직원이고 르메르디앙 호텔 직원이기도 하다"고 진술했다. 이로써 버닝썬의 실소유주가 전원산업이라는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이어 르메르디앙 사무실에서는 파쇄 종이로 채워진 쓰레기봉투 두 개가 등장했다. 날이 밝고 나서는 A4용지 박스 두 개가 화물차로 이송됐다.
앞서 연예기획사 전 임원이라는 남성은 이에 대해 "국세청에서 자료를 요청해 정리해 보낸 것"이라고 했지만 국세청에서는 "그것까지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이미 버닝썬 관련 자료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새벽에 자료를 준비해 제출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긴 하다"고 전했다.
SBS에서는 경찰이 버닝썬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지만 클럽의 상당수 자료가 압수수색이 있기 이전에 호텔의 다른 곳으로 빼돌려져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버닝썬과 르메르디앙이 단순 투자 관계가 아닐 것이라는 의혹이 짙어짐과 동시에 버닝썬의 증거 인멸 정황까지 나타났다.
끝으로 SBS는 경찰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지만 "경찰 측에서는 실제로 증언할 수 있는 내부자의 진술서가 있어야 압수수색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 이유로 아무런 수사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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